성과, 직무능력 향상, 일 잘하기 위해 챙겨봤던 커리어 플랫폼

 

1. 커리어 플랫폼을 찾아보기 시작한 이유

2. 직무능력 향상을 돕는 사이트

3. 모든 강의가 다 유익한 것은 아니다.

1. 커리어 플랫폼을 찾아보기 시작한 이유

전 직장에서 한참 신입이었을 때, 나한텐 사수라고 할만한 사람이 없었다. 스타트업이어서 혼자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막막할 때가 꽤 많았다. 그 와중에 일을 정말 잘해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컸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실 온라인에 내가 원하는 정보가 다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고서 잘 쓰는 방법과 같은 검색을 하다 보니 관련 강의에 대한 광고를 보게 되었고 여러 강의를 듣다 보니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또 커리어 관련 플랫폼들을 알게되고 세미나도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항상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만큼은 눈에 띌 정도로 성과를 많이 낼 수 있었다. 

 

확실히 내가 있는 회사로 시야를 가둬두고 이 곳에서 일어나는 일만 생각해서는 앞으로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아무리 이 회사에서 일을 잘하고 성과를 내도 그 수준에서 머물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어 끊임없이 다른 잘 나가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하는 생각, 작성한 글, 진행 중인 강의와 세미나에 관심을 가지면서 내 시간과 돈을 일정량 꾸준히 투자했다. 

 

그래서 중소기업에 다니거나, 스타트업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거나, 대기업에서의 물 경력이 걱정되는 모든 직장인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2. 직무능력 향상을 돕는 사이트

• 퍼블리(Publy)_유료
  • 일 잘하는 사람들이 쓴 다양한 글을 볼 수 있다. 랜선 사수라고 광고하는데 정말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연봉협상 잘하는 방법,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 각 직무에 관한 소개, 업무 이메일/보고서 잘 쓰는 방법 등 정말 많은 직장생활 노하우나 직무능력 향상 방법들에 관한 유용한 글이 있어 필요에 따라 검색해 볼 수 있었다. 

퍼블리

• 커리어리(Careerly)_무료
  • 커리어 SNS라고 소개되어있다. 퍼블리를 유료 구독하기 전에는 커리어리 앱을 받아 구독했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와 직무를 선택하여 해당 직무, 유명 기업 종사자들의 인사이트와 그분들이 공유한 콘텐츠, 그리고 그분들의 개인적 생각과 의견을 받아 볼 수 있어 유용했다. 지금은 그렇게 많이 들어가 보진 않지만 예전에 구글 본사 재직 중이신 이은주 님의 글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커리어리

• 헤이조이스(HeyJoyce)_유료
  • 일하는 여성을 위한 커리어 플랫폼이라고 소개되어있다. 정기적으로 주제(특정 직무 관련, 업무 관련)를 정하여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유명 기업에 재직 중이신 여성 분들이 연사로 참여해 강연을 해주신다.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고 다시 보기를 통해 다시 볼 수도 있다. 이 전에 놓쳐서 결제하지 못했던 세미나는 개별 강의(VOD)로 따로 판매가 되기도 한다. 유명 기업 재직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하면 들어볼 만하다.

헤이조이스

• 데이터리안(Datarian)_유튜브(무료), 세미나/강의(유료)
  • 요즘엔 어떤 일을 하든 데이터를 다룰 줄 알아야 유리하다고 한다. SQL 공부를 하고 데이터 분석 분야로 이직을 준비하면서 데이터리안의 세미나를 처음 알게 되어 신청했었다. 유료 세미나 보다도 무료 유튜브 채널에서 얻을 수 있는 게 훨씬 많았던 것 같다. 

데이터리안

• 탈잉(Taling)_유료
  • 누구나 알만한 강의 플랫폼인데 탈잉에서 들었던 강의들이 실질적으로 도움 되었다. 일잘러의 논리적 일하기,  인정받는 보고서 작성, 실무에 진짜 필요한 엑셀 노하우 등 지금까지 5개 정도의 강의만 들었는데도 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탈잉

3. 모든 강의가 다 유익한 것은 아니다.

학교 다닐 때 보다도 직장인이 되어서 더욱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조금은 슬프다. 이런 직무 관련 플랫폼을 보고 세미나에 참석해보면 일잘러라고 소문난 사람들을 다 모아 놓은 것 같다. 다들 일 욕심이 많고 능력도 뛰어나다. 그래서 압도당하는 기분이고 나만 점점 뒤처지는 느낌이 들어 조급해진다. 요즘엔 워낙 이직하는 사람이 많고 뛰어난 사람들끼리 경쟁을 해서 그런지 이렇게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또 다른 쪽을 보면 습관적으로 출퇴근을 하고 여가시간에만 집중하면서 매일매일 안주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내 주변엔 나처럼 열심히 일하고 공부하지 않아도 좋은 직장, 좋은 위치에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억울하기도 하다. 취업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청년들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얼마나 준비해야 하고 어느 수준까지 올라가야 일자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 혼란과 절망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안타깝다. 

 

결론은, 반드시 이런 유로 강의를 다 들어가면서 공부하고 전전긍긍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강의를 많이 듣고 커리어와 관련된 자료를 많이 접할수록 일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먼저 길러 나에게 꼭 필요한 강의를 잘 선별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 강의나 자료가 다 훌륭하고 다 도움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넘처나는 모든 강의와 자료를 모두 소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정보에 압도되는 것보다는 나한테 어떤 자료가 왜 필요한지를 스스로 되묻고 잘 선택하여 실질적 도움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강의를 듣지 못해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딱 나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 줄 수 있는 만큼의 정보를 큐레이션 한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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