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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로우앤드류님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드는데 많은 면에서 공감이 되고 새로이 배우게 되는 것들이 적절히 섞여있어서 그런 것 같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도 리마인드가 되고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기도 한다. 초록초록한 테마 색도 마음을 안정시키는 느낌이다. 역시 디자이너의 감각은 다르다. 

     

    https://youtu.be/6Aqjw42F6UE

    "안되면 어떡하지?"와 같은 부정적인 상황을 생각하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궁리를 하는 것보단 되게 만드는 방법을 훨씬 더 많이 생각하자. 그러면 긍적적으로 변화되고 자연스레 회복탄력성도 생기기 마련. 

     

    자기 자신의 욕구에 솔직해져야한다. 영상에 나온 것처럼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돈을 얼마나 벌고 싶고 대학은 어디에 가고 싶고 꿈이 뭔지 물어봤을 때 늘 사람들이 비웃지 않을 정도의 선으로 한계를 지어놓고 대답했던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뭘까 하면서 적어보는데 "월 천만 원 버는 건 너무 욕심 아닌가? 난 그거의 반만 벌면 충분할 것 같아"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돈뿐만이 아니라 1년에 여행을 몇 번 가고 싶은지 어디를 가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한계를 두고 적는 내 모습이 조금은 안타까웠다. 그래서 어차피 아무도 안 보는데 정말 나 스스로에게만큼은 솔직해지자라고 다짐을 했다.

    그리고 한계를 지어 놓는 또 하나는 내가 원하는 걸 왜 원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하지 않아서 인것 같았다. 내가 월 천만 원을 번다면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월 천까지는 필요 없다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지금은 내가 원하는 것, 목표와 목적을 조금씩 정해가면서 이유를 찾았고 그 이상의 것도 희망하고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이 영상에서는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를 한가지 더 말해준다. 정말 공감되는 부분인데 바로 내가 한계를 지어 놓고 원하는 것이라고 얘기한 것을 실제로 얻게 될 경우, 만족스럽지 않고 기쁘지도 않다는 것. 당연히 내가 진심으로 원했던 게 아니었거나 불충분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사고 싶다 생각한 것을 사게 돼도 전혀 기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 선물 받고 감동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다시는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걸까 회의적이었던 것이다. 

     

    또 한가지 와닿았던 것은 '욕구의 충돌'이었다. 사람들은 사실 모두가 똑같은 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미디어나 사회적 분위기가 '잘 사는 것', '잘 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단 몇 가지로 정해놓고 그걸 주입시켰기 때문에 사람들이 똑같은 욕구를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몰려들어 일부분의 사람들만 그 욕구를 쟁취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라는 말에 소름이 돋았다. 

     

    결론은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나 자신을 타자화하면서 더 알아가고, 나에게 조금 더 너그러워지자'로 메시지를 요약할 수 있다. 맞는 말이다. 이렇게 하면 따라오는 부가적인 이득이 너무나도 무궁무진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dcFnmpYhZoA  

    불안과 싸워야 하는 30대. 어리다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보면 어리고 똑똑하고 열심히 사는 10대 20대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늦은건가 싶은 생각이 참 자주 찾아온다.

    나도 열심히 사는 축에 속한다고 자부했고 회사에서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인정 받았었는데 그곳을 나와 주변을 둘러보니까 나는 그저 나의 작은 뒷동산 정상에서 우쭐하고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성과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수많은 잘난 사람들과 다시 경쟁하고 이전보다는 더 나은 자리를 차지하려다 보니 부족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몇 개월을 우울함과 불안함 속에서 열심히 또 따라잡기 식 공부를 했다.

    내가 원하는 회사의 조건 모두를 충족하는 회사는 찾기 어려웠고 훨씬 좋은 조건을 갖춘 회사는 자리가 없거나 경쟁하기 어려운 사람들만 지원하는 것 같았다.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회사를 원했으나 이제는 막상 그런 회사를 들어가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삶이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인것 같지도 않다. 나름 일 잘러였고 성과자였고 워커홀릭이었는데 그때 나 자신을 생각해보면 정말 매사에 날카롭고 폭력적으로 말하는 습관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영상을 보면 나에게 최소한 얼마 만큼의 돈이 필요하고, 행복을 위해 얼마나 투자를 하고 있으며 어떤 포인트에서 화가 나거나 즐거운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지금이라도 내가 어떤 상황에 화가 나는지 또는 즐거운지를 포함해서 반드시 나 자신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고 비밀글로 나에 대해 적어본다. 이렇게 하면 마음도 차분해진다. 내가 나를 알지 못한 채 계속 원하지도 않는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게 공부하고 자기 계발하고 잘 포장해야 시장성 있다고만 생각하던 것을 비로소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다 보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나의 진정한 바람인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나의 30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