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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30] 세바시 영상

미어켓 서류 2022. 9. 30. 11:45

목차



    회사를 다닐 때도, 올해 퇴사를 하고 나서도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직무능력 향상/자기 계발 플랫폼이 있다. 

    플랫폼 이름은 헤이조이스고,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듣고 싶은 강의나 훌륭한 연사님들의 경험 이야기들이 있다. 

    내가 계속해서 이용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나도 연사님들처럼 성공하고 싶고 꽤나 늦게 시작한 커리어가 빛을 보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일은 대학졸업 직후부터 계속해왔으나 일관성이 없어 경력으로 인정하기 애매함..) 

     

    오늘은 얼마전 저장해둔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님의 세바시 강연 영상을 봤다.

    훌륭한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나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찾는 습관이 어느 순간 생겨버렸고 오늘도 영상을 보면서 이 분과 나의 공통점이 뭘까 생각하고 있었다. 아마 공통점을 매개로 이분이 걸었던 성공으로 가는 길을 나한테도 대입해보고 나와 맞게 비슷한 길을 설계해보려고 하는 것 아닐까 싶다. 

     

    이나리 대표님과 나의 공통점은 늘 스스로에게 질문한다는 점이다.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나는 뭘 좋아하고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과연 내가 정말 돈이 많다면 일을 하지 않을까, 만족스런 생활을 하려면 뭐가 우선일까, 어떤 것을 했을 때 뿌듯함을 느끼면서 살아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낄까... 이런 질문을 매일 시도 때도 없이 하는 것 같다.

     

    이나리 대표님은 행동으로 옮기는 일을 주저없이 하시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나와 비슷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나에게도 안될 것 같은 일도 도전해보는 특징이 있긴 하다.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해보는 경우가 많았고 실제로 기회를 얻은 적도 많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게으른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서 커리어적인 부분에서 그런 식으로 부딪쳐 본 경험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느니, 기회를 잡으려면 준비가 되어있어야 된다는 말을 나는 지나치게 믿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돌아보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회가 오고 그 기회로 성장해서 또 다른 큰 기회를 만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준비 되었다 라는 것, 준비의 정도는 너무나도 주관적이라서 철저히 준비해야 직성이 풀리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기회" 같은 말은 평생 준비만 하도록 만드는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요즘 깨달았다. 정말로, 내가 비록 준비가 많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더라도 도전을 계속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해본다. 나에게 있어 준비가 안된 것 같은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 도전했을 때 늘 새로운 일과 기회가 시작되었다. 

     

    중앙일보 건물에 들어가면서 절대 이렇게 큰 빌딩에서 일할 일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는 대표님의 말을 들었을 때 나도 비슷한 생각을 자꾸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이나리 대표님은 기자가 되고 싶으셨고 그때 중앙일보 건물에서 그런 감정을 느꼈다는 것이지만, 나는 아직 이루고 싶은 것이 그렇게 구체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으로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이 생각들을 계속하면서 점점 더 구체화해 나가는 게 맞을 것 같다. 이룰 수 없는 걸 바라고 있는 것 같을 때 무기력해지기 마련인데 이루고 싶은 것부터 시작해서 모든 생각을 조금씩 구체화해나가고 싶다. 마치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것처럼, 추상클래스를 구체화해나가는 것처럼.